누구나 앱을 만들 수 있는 시대, 그 중심에는 노코드 툴 Glide가 있습니다. 하지만 Glide를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은 이런 고민을 하곤 합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하지?’, ‘뭘 준비해야 하지?’라는 막연함이죠. 저 역시 처음 Glide를 접했을 때, 아무리 쉬운 도구라고 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선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Glide 앱을 만들기 전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글을 통해 Glide 입문 과정이 훨씬 수월해지길 바라며, 실제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도 함께 공유해볼게요.
1. 구글 계정
Glide는 구글시트(Google Sheets)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구글 계정은 필수입니다. 이미 Gmail을 사용하고 있다면 별도로 만들 필요는 없지만, 만약 없다면 계정을 새로 만드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구글 계정은 단순한 로그인 수단일 뿐만 아니라, 앱 데이터가 저장되는 구글시트와 드라이브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앱의 뼈대를 잡는 데 필수적인 준비물입니다.
2. 기본적인 구글시트 활용 능력
Glide 앱의 데이터를 다루려면 구글시트를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엑셀과 거의 유사하지만, 실시간으로 Glide 앱과 연동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죠. 데이터를 추가하거나 수정하면 앱에 즉시 반영되므로, 다음과 같은 기능은 미리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 시트 생성 및 열 제목 지정
- 셀 병합, 필터링, 정렬
- 기본 함수 사용 (IF, VLOOKUP, ARRAYFORMULA 등)
개인적으로는 Glide를 쓰면서 구글시트 실력이 더 늘었다고 느낍니다. 앱과 실시간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어떤 데이터를 어떤 형식으로 넣느냐에 따라 앱 구조가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3. 아이디어 또는 목적 설정
앱을 만들기 전에 어떤 목적의 앱을 만들고 싶은지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일단 만들어보자’라는 태도보다 훨씬 중요한 준비물입니다. 왜냐하면 앱 구조나 데이터 설계가 전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예약 관리 앱을 만들고 싶다면 필요한 열은 날짜, 시간, 이름, 연락처 등이 될 것이고, 체크리스트 앱이라면 항목, 상태, 날짜 등이 필요할 것입니다. 명확한 목적이 앱 설계의 방향을 잡아주기 때문에 처음부터 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저는 처음에 ‘일단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중간에 방향을 여러 번 바꾸는 바람에 시트를 여러 번 수정하고 앱을 리셋해야 했습니다. 작은 실험이라도 하나의 테마를 정해두고 시작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요.
4. 아이콘 및 이미지 준비
Glide 앱은 시각적인 구성도 중요합니다. 앱을 만들다 보면 각 항목에 아이콘이나 사진을 넣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 이때 필요한 건 바로 미리 준비한 이미지나 아이콘입니다.
추천하는 무료 이미지 및 아이콘 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지를 구글시트에 링크로 삽입하면 Glide 앱에서 자동으로 해당 이미지를 불러와 표시해줍니다.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앱을 만들기 위해 미리 준비해두면 작업 속도가 빨라집니다.
5. 인터넷 연결 및 PC 또는 태블릿
Glide는 온라인 기반 플랫폼이므로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이 필수입니다. 또, 모바일에서도 작업이 가능하지만, 처음에는 PC 또는 태블릿에서 시작하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활용해 시트를 작성하고 레이아웃을 조정하기 더 편하거든요.
실제로 저는 태블릿보다는 노트북에서 작업할 때 훨씬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작업 중에 자동 저장도 되고, 창을 여러 개 띄워두고 Glide와 구글시트를 오가며 작업하는 게 편리했어요.
6. Glide 계정 생성
Glide 앱을 사용하려면 Glide 공식 사이트에서 계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구글 계정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으니 별도 회원가입 절차는 필요 없습니다.
무료 계정으로도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저장 용량이나 일부 고급 기능은 유료 플랜에서만 제공됩니다. 시작은 무료로 해보고, 필요하면 유료 전환을 고려해도 늦지 않습니다.
마무리하며
Glide 앱을 만들기 전엔 거창한 개발 환경이 필요한 줄 알았지만, 실제로 필요한 준비물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구글 계정, 구글시트, 아이디어, 이미지 몇 장, 그리고 호기심. 이 다섯 가지면 누구나 첫 앱을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노코드라는 세상이 우리 앞에 열려 있다는 건 분명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의 장벽이 낮아진 만큼, 이제는 누구든지 앱 제작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작고 단순한 앱이라도,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은 분명 가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준비물을 갖춘 후, 실제로 앱을 어떻게 시작하는지 첫 화면 구성부터 구글시트 연결까지의 과정을 안내해드릴게요. 한 걸음씩 함께 만들어나가봅시다.
